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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친구에게서 빌려온 책의 제목이다.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친구들과 대학 시절 얘기를 하면 재미나기도 하고, 그때가 언제였나 싶게 까마득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우리는 그때랑 달라진게 하나도 없는것 같고 아직도 20살 신입생 때의 그 기분이 그대로 남아있는데 친구들 중에는 결혼한 친구들도 있고, 또 애기가 있는 친구들도 있으니 나이가 들긴 들었나보다. 하지만 학교 다닐때 얘기를 할때면 어김없이 10년 전 그때로 돌아간 느낌이고 그때가 많이 그립기도 하다.

솔직히 작년 이맘때만해도 1달만 지나면 30살이 된다는게 참 마음이 그랬다… 어떻게 표현할 수는 없지만 뭔가 앞으로는 새로운 것을 할 용기도 없고, 뭔가 달라질 것도 별로 없을것 만 같고, 내 청춘도 다 지나간 것만 같고…ㅋㅋ

당연한 얘기지만 30살이 되고도 달라지는 건 하나도 없었다.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이 책에서  서른 살은 마음먹은 만큼 성공할 수 있는 나이, 더 뜨겁고 간절하게 사랑할 수 있는 나이, 마음껏 행복할 수 있는 나이라고  말한다.  30년의 세월은 바로 하고싶은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우리의 인생을 스스로 운전할 수 있는 능동성이라는 선물을 준다고 한다. 물론 나도 이책을 다 읽고는 그 말에 공감하게 되었고 이제 막 시작된 30살의 내 인생을 더욱 즐기며 희망적으로 보내리라는 다짐도 하게되었다.

“당신은 언제나 옳다. 그러니 거침없이 세상으로 나아가라!”

인천과 서울은 가깝고도 멀다.

서울 어디서든 신도림역으로 가서 지하철 1호선을 타면 인천으로 갈 수 있지만 신도림은 지옥철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매우 붐비는 지하철역 중 하나다. 그런 지하철을 피할 수 있는 방법. 삼화고속버스다. 인천 사람들은 모두 애용하는 삼화고속. 서울역에서 출발해 이대 신촌을 거쳐 홍대,합정 그리고  각각의 인천 목적지로 향하는 버스다.

다행이도 삼화고속이 홍대앞을 지나가서 나도 수업 후 집에 갈 때 항상 이 삼화고속 1200번을 이용한다. 그런데 홍대 정류장만의 문제점이 있다. 서울역이나 신촌, 합정의 경우에는 삼화고속 번호별로 주황색 표지판이 나열되어 있어 줄을 선 후 버스에 탑승한다. 1000,1100,1200…이런식으로 각각의 버스별로 따로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내가 기다리는 버스가 오면 차례차례 차에 타고 간혹 자리가 꽉차서 없는 경우에는 다음 버스를 기다렸다가  타고 앉아서 가게된다.(서울에서 인천까지 NON STOP으로 가기때문에 앉지못하면 서서 경인고속도로를 지나 인천까지 가게되기 때문에 자리를 차지하는게 관건이다.ㅋ)

하지만 홍대 정거장만 유일하게 이런 표지판이 없기 때문에 줄을서서 기다리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 그래서 버스가 오면 정류장이 난리가 난다. 삼화고속 정류장이 시내 버스 정류장과 같이 있어서 그 작은 정류장을 지나는 버스의 수는 상상을 초월한다. 일단 멀찌감치서 오는 버스중 내가 기다리는 버스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한다. 일단 시내버스는 초록색과 파란색인데 삼화고속은 주황색 광역버스라 구분하기는 쉽다. 시내버스와 섞여서 한꺼번에 버스가오게되면 정류장에 다 서지도 못하고 정류장 뒤쪽까지 죽~늘어선 버스에 서로 자신의 버스를 타러 가는 모습을 볼때면 사고가 나지 않을까 아슬아슬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이것은 삼화고속버스만의 문제점이 아니라 홍대 정류장의 모슨 버스들이 다 그렇다.

엄청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홍대 입구 앞 버스정류장. 일단 시내 버스와 마을버스와 삼화고속버스의 정류장이 조속히 분리되는 것이 이용하는 사람이나 운전하는 기사님들의 안전을 위해서 필요할것 같고 삼화고속버스가 다른 정류장처럼 번호별로 따로 줄을 서서 기다릴 수 있도록 표지판이 생기면 좋을것같다.

어휴 오늘 수업 끝난 후에도 버스 정류장에서의 전쟁은 피할 수 없을 것 같다..ㅠㅠ

나의 고질병!

난  “욱쟁이”다. ㅋ

화가나면 참지 못하고 바로 폭발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화를 막~내고나면 또 언제 그랬냐는듯 금방 잊기도하는 “욱”하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성격이다. 가끔은 이런 성격이 시원시원하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랑 다른 성격의 사람들은 이런 내 모습이 당황스럽기도하고 이해하기 힘들것도 같다. 하지만 꽁~하고 있는것보다는 솔직하게 내 감정을 드러내고 서로 의사소통에 있어서 문제를 해결하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난 내 감정을 너무나 드러내고 이렇게 화가 난 상태에서는 의사소통도 원활하지 않다는걸 안다. 그렇기 때문에 욱하는 이런 성격을 내 고질병으로 생각했고, 이제는 나의 이런점을 고쳐서 나이가 들어감에따라 좀 더 유연한 사람이 되고자한다.

나는 평소 좋고, 싫은 표정을 얼굴에서 잘 숨기질 못하고 화나가면 잘 참지도 못한다. 뭐 내 나름대로는 이게 솔직한거라고 생각하고(사실 난 솔직한 편이다) 또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보면 위선적이라는 생각도 들기도한다. 다른 사람을 같이 막 욕하다가도 그 사람이 나타나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막~웃으면서 히히덕덕 거리는걸보면 화가날 지경이다. 하지만 그런 행동이 나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지언정 해가되지 않는다는걸 알면서도 그게 쉽지 않고, 아직은 그러고 싶은 생각도 없다. 이렇게 말하면 나에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너무 까칠한게 아닌가하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사실은 그정도는 아닌데…ㅋ

하지만 나도 모든 사람들한테 항상 솔직한것은 아니다. 친한 사람들한테는 지적도 잘하고,싫은소리도 잘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무관심하다.  내가 그사람들에게 듣기싫은 소리를 했을때 그들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는 생각이들고(나 또한 뜻하지않은 사람이 나에게 싫은 소리를하면 기분 나쁜게 사실이니다) 또 그 상대방이 내 가치관과 같은지도 어떤지도 알 수 없기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들한테는 관심도 갖지않고, 뭔가 마음에 안들어도 아무런 충고를하지 않는다.

물론 잘못된 상황에서는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문명히 말해야하지만 그것을 말하는 방법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는 좀 더 부드럽고 친근하게 나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도록 노력해야겠다.

2008 한국시리즈!

지난 일요일이었던 10월 26일 한국시리즈가 시작되었다.

마침 SK 의 홈구장인 문학경기장에서 1차전이 열렸고, 나는 어렵게 예매를하여 직접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다.

날씨가 많이 추우면 어쩔까 걱정을 했지만 의외로 날씨가 여름같아 오히려 덥기까지하여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었다.

사실 난 야구 “광”팬은 아니다.

스포츠를 두루두루 좋아하고, 즐기기는하지만 한국시리즈 경기장을 찾을 정도의 야구팬은 아니었다.

요즘 별로 신나는 일도 없고 refresh도 할겸 찾았던 야구장에서 정열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고, 그 많은 인파속에서 응원하면서 야구를 진정 즐기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야구야 워낙에도 대중에게 인기많은 스포츠였지만 올림픽 이후 야구 열기가 정말로 대단하구나 하고 느꼈다~

이미 예매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예매권을 입장권으로 바꾸는 줄이 엄청나게 길어 그 시간만도 1시간 반 이상이 걸렸으니 말이다. 하지만 여름같이 햇빛이 내리쬐는 날씨에 많은 사람들 속에서 즐겁게 기달려 입장할 수 있었다.

1차전에서 6차전까지 현재 모두 매진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또 6차전을 예매하였으니 반드시 6차전까지는 가야한다. ^^

우울해 질 수 있는 가을에 나를 refresh 할 수 있게 해준 한국시리즈 화이팅!

[앵커멘트]2학기 개강을 맞은 대학가에서 헌책의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헌책을 판매하는 인터넷 서점은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었고, 대학이 마련한 벼룩시장에도 학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대학 졸업반인 고평섭 씨는 전공 서적 9권을 8만 원에 구입했습니다.

정가로 사면 20만 원이 넘지만 다른 학생들이 사용한 헌책을 반 값도 안되는 가격에 구입한 겁니다.

자신이 공부했던 책 30여 권은 필요한 학생들에게 저렴하게 팔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고평섭, 대학생]”헌 책이라고 해서 항상 더러운 책만은 아니고요. 적당히 필기가 돼 있으면 보는데 큰 지장이 없으니까 새 책과 별로 다른 게 없다고 생각해서 구입했습니다.”인터넷 중고 책 판매점도 알뜰한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헌책을 판매하는 이 인터넷 서점은 학기 초인 이달 들어 일주일 동안 대학교 전공 서적만 2,000권을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해 같은 기간 대학 서적 판매량과 비교해봐도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등록금은 치솟고 책값마저 덩달아 뛰자 학생들이 중고서점으로 몰리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이상동, 인터넷 중고 서점 팀장]”중고책을 이용해서 하게 되면 정가 대비 한 30%, 비싸도 40% 정도면 책을 살 수 있는거죠. 한 학기에 10만원 정도면 그 책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아주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요.”대학 인터넷 게시판에도 책을 사고 팔려는 학생들의 글들로 가득합니다.

몇몇 대학들은 이달 초 헌책 벼룩시장을 열어 호황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비싼 등록금과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대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헌책이 어느 때보다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YTN 정유진[yjq0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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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기사를보고는 초등학교때 생각이 났다.

내가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를 다닐때만해도 다음 학기 또는 다음 학년도 책을 받을때 1~2 과목씩은 헌책을 받게끔 되어 있었다.(지금 생각해보니 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때는 그렇게도 헌책이 싫었었다. 새책을 받아서 집에가서는 책 겉장을 다 싸고 책에 이름도 적고 했었는데 유독 남이 쓰던 그 헌책들은 정이 안갔다.

하지만 위에 스크랩한 기사처럼 대학교에서 쓴 책을 한번 쓰고 집에 모셔두지말고(그 수업이 종강하면 그 책은 거의 보지 않게 되니깐…^^) 반값 정도에라도 팔면 파는 사람, 사는 사람 다들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