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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9월, 2008

[앵커멘트]2학기 개강을 맞은 대학가에서 헌책의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헌책을 판매하는 인터넷 서점은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었고, 대학이 마련한 벼룩시장에도 학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대학 졸업반인 고평섭 씨는 전공 서적 9권을 8만 원에 구입했습니다.

정가로 사면 20만 원이 넘지만 다른 학생들이 사용한 헌책을 반 값도 안되는 가격에 구입한 겁니다.

자신이 공부했던 책 30여 권은 필요한 학생들에게 저렴하게 팔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고평섭, 대학생]”헌 책이라고 해서 항상 더러운 책만은 아니고요. 적당히 필기가 돼 있으면 보는데 큰 지장이 없으니까 새 책과 별로 다른 게 없다고 생각해서 구입했습니다.”인터넷 중고 책 판매점도 알뜰한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헌책을 판매하는 이 인터넷 서점은 학기 초인 이달 들어 일주일 동안 대학교 전공 서적만 2,000권을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해 같은 기간 대학 서적 판매량과 비교해봐도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등록금은 치솟고 책값마저 덩달아 뛰자 학생들이 중고서점으로 몰리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이상동, 인터넷 중고 서점 팀장]”중고책을 이용해서 하게 되면 정가 대비 한 30%, 비싸도 40% 정도면 책을 살 수 있는거죠. 한 학기에 10만원 정도면 그 책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아주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요.”대학 인터넷 게시판에도 책을 사고 팔려는 학생들의 글들로 가득합니다.

몇몇 대학들은 이달 초 헌책 벼룩시장을 열어 호황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비싼 등록금과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대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헌책이 어느 때보다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YTN 정유진[yjq0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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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기사를보고는 초등학교때 생각이 났다.

내가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를 다닐때만해도 다음 학기 또는 다음 학년도 책을 받을때 1~2 과목씩은 헌책을 받게끔 되어 있었다.(지금 생각해보니 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때는 그렇게도 헌책이 싫었었다. 새책을 받아서 집에가서는 책 겉장을 다 싸고 책에 이름도 적고 했었는데 유독 남이 쓰던 그 헌책들은 정이 안갔다.

하지만 위에 스크랩한 기사처럼 대학교에서 쓴 책을 한번 쓰고 집에 모셔두지말고(그 수업이 종강하면 그 책은 거의 보지 않게 되니깐…^^) 반값 정도에라도 팔면 파는 사람, 사는 사람 다들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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